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강원도 영화세트장 어디가 좋을까?

by artarchi 2025. 6. 23.

자작나무 사진

 

탁 트인 자연과 다양한 지역색이 공존하는 강원도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주요 배경지로 활용되어 왔습니다. 특히 바다, 산, 한적한 마을, 역사적인 장소 등 다양한 배경 덕분에 장르를 불문한 수많은 콘텐츠가 이곳에서 탄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강원도 내에서 가장 대표적이고 가치 있는 영화세트장 3곳을 엄선하여 소개하고, 각 세트장이 지닌 매력과 여행지로서의 특징, 추천 포인트까지 정리합니다. 강원도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해보세요.

강릉 주문진: 청춘 영화의 감성 세트장

강릉 주문진은 강원도 영화세트장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감성 촬영지입니다. 특히 영화 ‘너의 결혼식’, ‘바람’, ‘연애의 온도’ 등 수많은 청춘 영화와 웹드라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이 지역의 매력은 자연광, 푸른 바다, 오래된 항구와 골목길, 그리고 낮은 파도 소리에 있습니다. 해질 무렵, 주문진 해변을 배경으로 걷는 장면은 영화 속 그리움과 청춘의 흔적을 고스란히 전달하며, SNS에서도 '감성 인생샷 명소'로 손꼽힙니다. 특히 BTS 버스정류장이 위치한 영진해변은 전 세계 팬들의 성지로 떠오르며, 실제로도 CF, 뮤직비디오 등에서 자주 등장하는 스폿입니다. 바닷가 커피 거리, 주문진 수산시장 등 주변 관광자원과도 연계가 쉬워 하루 코스로 매우 적합합니다.

태백 탄광 세트장: 시대극과 사회 영화의 배경

한때 석탄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은 산업의 쇠퇴 이후 독특한 분위기를 가진 영화세트장으로 재탄생했습니다. 태백에는 과거 광산도시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시대극, 노동 영화, 사회성 짙은 작품의 배경으로 자주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영화 ‘박하사탕’, ‘봄날은 간다’, ‘밀양’ 일부 장면이 태백 일대에서 촬영되었으며, 실제 광부들이 사용하던 광산 설비, 붉은 벽돌의 건물들, 슬레이트 지붕의 주거지 등이 세트처럼 보존되어 있어, 현실감 있는 로케이션 촬영지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태백석탄박물관은 촬영 외에도 교육적인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있어, 가족 단위 또는 학생 여행객에게도 적합합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폐광촌은 관광객이 적어 한적한 분위기에서 인생샷 촬영을 할 수 있는 숨은 명소입니다.

인제 자작나무숲 & 원대리 세트장 – 자연과 판타지의 조화

인제군 원대리에 위치한 자작나무숲은 최근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으로 사용된 자연형 세트장입니다. 영화 ‘신과함께’,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광고 등 자연이 주요 배경이 되는 콘텐츠에서 자주 등장합니다. 수천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가 수직으로 솟아오른 풍경은 현실이라기보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으며, 판타지 혹은 휴먼 드라마의 감성을 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봄에는 초록, 겨울에는 순백의 눈이 배경이 되어 계절마다 전혀 다른 영상미를 제공합니다. 자작나무숲 입장에는 일정한 도보 이동이 필요하지만, 그만큼 여행의 재미와 몰입감이 크며, 최근에는 이 일대에 영화 테마길도 조성되어 여행자들을 위한 포토스팟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원대리 자전거길, 내린천, 인제스피디움 등이 있어 테마형 여행으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결론: 강원도, 진짜 영화 속 장면으로 떠나는 여행

강릉, 태백, 인제. 세 지역의 영화세트장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강원도라는 지리적 특성상 도시보다는 자연과 감성, 현실성이 살아 있는 공간들입니다. 감성과 낭만을 담고 싶다면 강릉으로, 사회성과 리얼리티를 원한다면 태백으로, 자연 속 판타지를 꿈꾼다면 인제로 떠나보세요. 여행은 더 이상 단순한 풍경 감상이 아닌, 스토리와 감정이 담기는 ‘체험’이 되어야 합니다.
지금 당신의 여행 계획에 영화 속 한 장면을 더해보세요. 강원도 영화세트장이 그 배경이 되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