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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지 여행 추천 코스

by artarchi 2025. 7. 1.

영화를 보며 “저기는 어디일까?” 하고 궁금했던 장소들이 있습니다. 그 장면의 감동을 고스란히 느끼고 싶은 마음, 나도 그 이야기 속 주인공처럼 걷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죠. 국내 영화 촬영지는 단순한 로케이션을 넘어, 여행지로서도 훌륭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장르별로 테마를 구성해 하루 혹은 주말 동안 떠날 수 있는 추천 영화 촬영지 여행 코스를 소개합니다. 감성과 풍경, 이야기와 힐링이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감성 힐링 코스 – 제천 청풍호반 & 단양 구담봉

영화는 '라디오스타', '바람', '박하사탕'에서 나오는 촬영지입니다. 코스는 제천 청풍호반 영화세트장에서 청풍문화재단지 그리고 단양 구담봉 트레킹으로 마침니다. 충북 제천은 영화 ‘라디오스타’에서 시골 라디오 방송국으로 등장했던 청풍호반 영화세트장을 중심으로, 자연과 감성이 어우러진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세트장은 영화 속 장면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나무 의자와 오래된 방송 장비, 낡은 간판 등이 그대로 놓여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세트장 내부는 관람객 동선을 따라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자연광을 받는 창가 자리와 목재 벤치 등은 인생샷을 남기기에도 최적입니다. 특히 ‘조용함’과 ‘따뜻함’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는 이곳이 최고의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후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청풍문화재단지를 방문하면, 고풍스러운 한옥과 탁 트인 호수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비교적 관광객이 분산되어 있어, 시끄럽지 않고 여유 있는 관람이 가능합니다.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단양 구담봉입니다. 약간의 등산 코스를 포함하지만,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한 폭의 동양화처럼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입니다. 특히 가을철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며, 영상 콘텐츠 제작에도 훌륭한 장면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 코스는 혼자 여행하는 이들, 감성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커플에게 추천됩니다.

역사·사극 테마 코스 – 부안 영상테마파크 & 전주 한옥마을

다음은 영화 '광해', '왕의 남자', '추노'에서 나오는 촬영지 입니다. 코스는 부안 영상테마파크에서 전주 한옥마을 그리고 경기전·풍남문로 마칩니다. 전라북도 부안에는 조선시대를 완벽히 재현한 대규모 영상테마파크가 있습니다. 이곳은 영화 ‘광해’, ‘왕의 남자’, 드라마 ‘추노’, ‘해를 품은 달’ 등 다양한 작품의 촬영지로 활용되며, 실제 궁궐과 서민 주거지를 체험할 수 있는 영화 속 공간이 살아 숨 쉬는 장소입니다. 입장 후에는 궁궐의 문을 통과하며 웅장함을 느낄 수 있고, 좁은 저잣거리로 이동하면 당시 백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세트가 펼쳐집니다.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이나 촬영 당시의 사진도 전시되어 있어 영화 팬이라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동선이 평지이며, 천천히 산책하듯 돌아보기 좋아 어르신이나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자에게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후 차량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전주 한옥마을로 이동하면, 또 다른 사극의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나 영화 ‘스캔들’ 등이 촬영된 배경지로, 실제 조선 왕실과 관련 있는 경기전, 한복 대여소, 전통 다도 체험장이 모여 있어 전통문화 체험까지 가능한 코스입니다. 특히 전주에서는 한옥 게스트하우스를 숙소로 이용하면 여행의 몰입도가 훨씬 높아지며, 낮에는 한복을 입고 인생샷을 남기고, 저녁에는 조용한 마당에서 전통차를 즐기는 여유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코스는 역사 콘텐츠를 제작하는 인플루언서, 자녀와 함께하는 가족 여행, 전통문화 체험을 선호하는 중장년층에게 특히 추천할 만합니다.

도심 속 레트로 감성 코스 – 인천 차이나타운 & 송월동 동화마을

이번에는 영화 '친구', '말죽거리 잔혹사', '범죄도시'에 나오는 촬영지입니다. 코스는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 송월동 동화마을 그리고 배다리 헌책방 거리로 마칩니다.인천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 배경지로 활용된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그중 차이나타운은 ‘올드보이’의 명장, ‘범죄도시’ 시리즈의 거리 장면 등 수많은 영화 속에 등장하며, 그 자체로 색감과 구조가 이국적이고 시네마틱한 장소입니다. 중식당이 늘어선 붉은 골목과 전통 한자 간판, 중국풍 지붕이 어우러진 이 공간은 레트로한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감성 사진은 물론 브이로그 영상 제작에도 매우 유리합니다. 자유공원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을 따라가다 보면 근대 건축물과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영화 속 인물처럼 걸으며 자연스레 감성에 젖게 되죠. 이어지는 송월동 동화마을은 컬러풀한 벽화 골목으로 SNS 콘텐츠의 명소입니다. 핑크, 민트, 노란색 담벼락 앞에서 촬영되는 패션 룩북 영상이나 데일리 브이로그에 가장 적합한 장소입니다. 코스 마지막으로는 배다리 헌책방 거리를 추천합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이 거리에는 50년 넘게 운영된 헌책방과 아트북 숍들이 줄지어 있어, 독립영화 분위기의 콘텐츠 제작에도 유리하며, 조용히 감성을 정리하기 좋은 엔딩 스팟이 됩니다. 이 코스는 SNS 감성 콘텐츠 제작자, 커플 여행자, 도심 속 촬영지를 찾는 크리에이터에게 이상적입니다.

결론: 영화가 머무른 곳, 여행이 시작되는 곳

영화는 허구지만, 그 배경은 현실입니다. 수많은 장면이 담겼던 장소에서 감정을 따라 걷고, 시선을 따라 사진을 찍고, 기억을 따라 추억을 남기는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합니다. 이번 주말, 당신이 사랑하는 영화의 한 장면 속으로 직접 들어가 보세요. 장소는 같아도, 당신의 이야기는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