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여행도 ‘무드’가 중요한 시대, MZ세대 커플들 사이에서 영화세트장 여행이 새로운 데이트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벗어나 영화 속 주인공처럼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은 커플에게, 영화세트장은 감성 충만한 포토스팟이자 대화가 풍성해지는 장소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30 커플에게 강력 추천하는 국내 영화세트장 여행지 3곳을 소개하며, 각 장소의 분위기, 촬영 포인트, 주변 데이트 코스까지 자세히 안내합니다. ‘둘만의 특별한 순간’을 남기고 싶다면, 아래 세 곳을 꼭 참고해보세요.
순천 드라마촬영장 – 타임슬립 감성의 진짜 데이트
전라남도 순천에 위치한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1960~80년대의 한국 거리 풍경을 재현한 공간으로, 영화 ‘국제시장’, 드라마 ‘사랑과 전쟁’, ‘에덴의 동쪽’ 등이 촬영된 곳입니다. 이곳은 골목, 전통가옥, 교복, 미장원, 만화방 등 레트로 감성을 가득 담은 세트장으로 2030 커플에게 ‘복고풍 데이트’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복이나 교복을 커플로 대여해 사진을 찍거나, 포스터 속 장면을 따라해보는 포즈 촬영은 SNS 인증샷에 최적입니다. 특히 70년대 느낌의 골목길은 빈티지 필터와 너무 잘 어울려, 감성 커플 사진을 남기기에 최적입니다. 세트장 내부에는 카페와 휴게 공간도 있어 데이트 동선도 편리합니다.
경주 양동마을 세트장 – 전통과 로맨스의 조화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이자, 고즈넉한 전통미로 영화세트장으로도 자주 활용되는 도시입니다. 그중에서도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양반가옥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드라마 ‘장옥정’, ‘육룡이 나르샤’ 등의 촬영지입니다. 이곳은 실제로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고택이 많아 인위적이지 않으며, 둘이서 한복을 입고 걷기만 해도 영화 한 장면 같은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마을 한복판에 흐르는 개울과 돌담길, 대나무 숲은 감성 커플샷의 정석 배경으로 손꼽힙니다. 카페 대신 전통 찻집, 간식 대신 전통 떡과 차를 맛볼 수 있어 색다른 데이트 경험이 가능합니다. 특히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걷는 걸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꼭 추천드립니다.
강화도 조양방직 – 레트로 세트의 완성형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조양방직은 본래 1960년대 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의 배경이 된 레트로 세트장의 대표격 장소입니다. 붉은 벽돌의 외관, 빈티지한 내부 인테리어, 타자기·레코드판·옛날 잡지 등 소품이 가득한 공간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영화세트장 이상의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커플이 함께 옛날 LP를 고르고, 타자기에 이름을 쳐보며, 각자의 커피잔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든 장면이 마치 광고 속 한 컷처럼 연출됩니다. 야외 정원과 대형 포스터 벽도 훌륭한 포토존이며, 특히 패션이나 분위기에 민감한 커플이라면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장소입니다. 강화도 특성상 차를 가져가면 좋으며, 하루 일정으로도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결론: 둘만의 영화 한 장면을 남기고 싶다면
2030 커플이 여행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분위기’와 ‘사진’입니다. 그리고 영화세트장은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최적의 데이트 장소입니다. 순천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경주에서 고즈넉한 로맨스를, 강화에서 세련된 레트로 감성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행은 순간이지만, 남기는 감정과 사진은 오래갑니다. 지금, 둘만의 영화 속 한 장면을 만들러 떠나보세요.